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선수촌 부지로 확정된 화정주공아파트와 염주주공아파트의 선수촌 재건축 주민동의서 제출 시기가 당초 9월 말에서 보름 연기된다.
30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2015U대회 선수촌 건립을 위해 화정주공 부지에는 선수촌아파트를, 염주주공에는 행사지원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이날까지 아파트재건축 주민동의서를 받기로 했으나 이를 오는 15일까지 보름간 유보키로 했다.
이는 화정주공과 염주주공의 주민동의율이 10~30%에 그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절대공기 등을 감안해 주민동의서 제출시기를 한 달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광주시가 15일로 최종 확정했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당초 화정주공의 경우 주민동의서 9월30일, 시공사 선정 1차 9월30일, 본계약 12월30일, 착공 2012년 1월로 정했다. 또 염주주공은 주민동의서 9월30일, 조합인가 2011년 12월, 기존건물 철거 2014년 4월을 기한으로 정했으나 주민동의서 징구가 늦어지면서 자칫 전체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번 U대회 선수촌 재건축 주민동의서 지연에는 수천만원대 이주비 및 이사비 지원 문제가 관건이 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달 말부터 화정주공 2천900가구를 대상으로 주민동의서를 받은 결과 300여 가구만 재건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주주공의 경우에도 전체 1천118가구 가운데 350여 가구만 주민동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당초 화정주공 주민들은 90% 이상 재건축에 동의했었으나 이주비 및 이사비가 논란이 되면서 동의서 제출을 미루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입주민들은 가구당 이주비 3천만원 무이자 대출과 이사비 100만원 무상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건축 의향서를 제출한 삼성·대림·한양 컨소시엄과 아파트 재건축조합 측이 이주비 및 이사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지을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동의서 징구시점을 9월30일로 목표했지만 절대공기를 감안해 내부적으로는 10월30일까지 보고 있었다”며 “화정주공아파트 주민들 대다수가 선수촌 부지로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어 조만간 주민동의서가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파트 입주민들이 U대회 선수촌 건립을 위한 절대공기를 빌미로 협상을 미룰 경우 선수촌 건립 자체에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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