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재도약 위한 본격적 담금질 들어가
“부상 완쾌돼 심리적 안정·훈련 성과도 좋다”
KIA 타이거즈 투수 신용운(27)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2011시즌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다음 시즌에는 1군 마운드에 올라 3년 간의 공백을 만회하고 싶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투수 신용운(27)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2011시즌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며 그의 심경을 30일 전했다.
지난 2007년 군입대 이후 2010시즌에 복귀했던 신용운은 예년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채 단 한 차례의 1군 등판 기록도 없이 복귀 첫 해를 보내야만 했다.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어깨 부상이다. 야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당한 어깨 부상이어서 그 충격은 컸다. 재활의 시간 또한 길었다. 이제는 부상 완치 후 명예회복을 위해 다음 시즌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다.
◇신용운과의 일문일답
-2010시즌을 되돌아본다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예전에는 팔꿈치 부상 때문에 고전했는데 수술 등으로 말끔히 완치되고 나니 예상치 못했던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어깨가 너무 아파 제대로 공도 던지지 못했다. 다행히 8월 이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그때는 이미 팀 성적이 좋지 못해 복귀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아예 2011시즌을 염두해 두고 재활에만 몰두했다”.
-2007시즌을 끝으로 군대를 갔는데.
“2007시즌은 내게 너무나도 아쉬운 한 해였다. 시즌 중반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로드리게스가 영입되면서 중간 계투에서 선발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후 선발 투수 적응에 실패해 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선발 투수의 경험이 거의 전무했던 터여서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후 몸 상태도 좋지 않아 군대를 가게 됐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부상에서 완쾌됐고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안정돼 훈련 성과도 좋은 것 같다”.
-마무리 캠프 기간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구력 보강과 투구 밸런스다. 최근 3년간 많은 공을 뿌리지 못해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 하지만 지난 남해 캠프부터 투구수를 늘리면서 지금은 상당히 안정된 상태다. 전력 피칭을 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팔 각도가 전성기 때보다는 약간 내려왔는데 이는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함이다. 힘으로 던지기 보다는 요령을 택했다”.
-2011시즌을 예상해 본다면?
“최근 3년간 팬들에게 보여준 것이 없다. 3년 간의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일어설 것이다. 야구 인생에서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 수 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2011시즌을 맞이 할 것이다”.
-다음 시즌 목표가 있다면.
“한때는 팀의 필승 계투조였지만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됐다. 팀에 젊고 유능한 투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쉽지 않다. 다만 최상의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고 싶고 어떤 보직이든 지 기회만 주어진다면 1군에 꼭 진입해서 그 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피칭을 팬들에게 다시 보여 드리고 싶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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