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국이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알았었다. 가뭄이란 지구상의 물기가 수증기로 변해 하늘로 올라가는 양보다 비로 내리는 강수량이 부족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가뭄의 원인이 기상학자들에 의하면 북반구의 눈이 일찍 녹아 대륙이 뜨거워지고 뜨거워진 대륙이 만든 고압대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최근 강우량을 보면 경기내륙의 경우 전년대비 250mm 적게 내리는 등 전년대비 10% 정도 밖에 내리지 않은 지역이 허다할 정도로 강수량이 부족하여 전·남북 등의 여러 지역에서 가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섰다. 이번 가뭄은 농업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미 수확이 끝난 대표적인 뿌리채소인 마늘과 감자의 경우 비대기 때 수분이 충분해야 하는데 절대적으로 물이 부족해 수확량이 20%이상 감소하였고 이미 정식해 놓은 고추도 가뭄으로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어 벌써 김장철 양념값을 걱정하는 주부들도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전국의 크고 작은 저수지 285곳이 완전히 고갈되었으며 시설원예를 하는 지역이나 기타 밭농사 지역에서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토양염분의 농도가 올라가면서 급성 시들음병 등이 발생하는 간접적인 피해도 있었다.
근본적으로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불러오는 화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급속한 산업화의 폐해는 결국 우리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와 크나큰 아픔을 주게 되고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대응 하는 범국제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이 없다면 이런 현상은 점점 더 심해져 지구상의 물 부족으로 인한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서막에 불과하다.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지하수를 파고 하천 바닥을 파고 저수지 둑을 높이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있지만 전 국민이 물 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하고 가정생활에서부터 하나 실천이 필요하다. 장마철이면서도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 시점에서 금년 초 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태국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환경오염에 의한 지구 온난화는 심각한 기상이변으로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치닫고 있다. 결국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는 인간이 저지른 과오에 의한 부메랑으로 물 아끼기 운동에 전 국민의 동참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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