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지역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광역의회 선거구 조정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가칭 새정치신당 소속 유재신씨 등 광산지역 출마예정자들은 4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의회 의원정수는 유지한 채 당초 분구가 예상됐던 광산 제3선거구의 지역만 조정한 정개특위의 선거구 조정안에 반대한다”며 “국회 정개특위는 광산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구가 15만명에 달한 광산 제3선거구는 신창·신가동과 수완동으로 분구돼 광역의원 수가 1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민주당은 신창동을 4선거구로 보내는 꼼수를 부렸다”고 지적했다.
광주 북구 갑은 3만4천명에 시의원 1명인데 반해 광산구 을은 12만명에 시의원 1명 꼴이라는 것이다.
또 북구 갑은 주민수 15만7천799명 대비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8명 등 지방의원수가 11명이지만 광산구 을은 22만6천744명 대비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5명 등 7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침묵 속에 광산지역 주민들은 최소한 소통의 기회마저 상실됐다”며 “이 같은 주민들의 뜻이 외면된다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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