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이 이르면 9월, 늦어도 금년 안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는 소식이다.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등산은 광주의 진산으로 어머니와 같은 산이기 때문이다. 광주는 무등산이 있어 충신과 효자가 자고로 많이 나온다. 그리고 무등산이 있어 광주시민들이 건강하다.
하지만 공원면적은 82.32㎢이며 담양군 소쇄원 등 가사문학관 일대와 화순군 일부 마을 등 10만여㎢는 국립공원 구역에서 제외됐다. 이는 만시지탄이 없지 않으나 잘한 일이라고 본다. 무등산의 오염을 막아 우리의 후손에게 명산을 그대로 물려줘야 하는 까닭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무등산국립공원지정 공청회’를 갖고, 무등산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와 국립공원지정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실시한 타당성 조사 결과 공원면적은 현 도립공원 면적인 30.23㎢의 2.72배 규모인 82.32㎢로 검토되고 있다. 이는 면적이 30㎢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인 월출산(56㎢)보다 더 협소한데다 자연생태계 연계 미흡이 지적돼 면적을 확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북구 28.85㎢로 전체면적의 35.05%를 차지하고 있다. 동구 21.07㎢(25.60%), 화순 21.41㎢(17.26%), 담양 14.76㎢(17.93%) 등이다.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소쇄원, 식영정 등 가사문학관 일대와 화순군 일부 마을 등 10㎢는 국립공원구역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무등산은 자연생태계와 자연경관, 이용편의 분야가 북한산, 내장산 등 기존 산악형 국립공원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광주 도심에 인접한 무등산 탐방객은 한해 650만명(2010년 기준)으로 북한산(850만명) 다음으로 많다. 따라서 탐방객들은 무등산에 오를 때에 반드시 담배를 관리소에 내놓고 가야 한다. 산불은 담배 꽁초에서 나기 때문이다.
관리소 당국은 무등산 산불예방에 있어 탐방객 담배 단속에 전심치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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