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초 화순군 이양면 국도 29호선 쌍봉교차로 부근에서 25톤짜리 시멘트 운반 특장차와 사설 구급차, 쏘울 승용차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 직후 쏘울 승용차에서 큰 불이 나 운전자 46살 정모씨와 부인 39살 장모씨, 아들 삼 형제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때 부근을 지나던 차량들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화재가 확대되기 전에 초기진화를 하고 사고 부상자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을 텐데 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요즘 현대인들에게 자동차는 없으면 안될 정도로 중요 필수품이지만 차량의 증가와 함께 차량 화재도 꾸준히 늘어나 초기진화의 실패로 귀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교통사고 피해가 큰 것은 대부분 사고 이후 2차적으로 발생한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때문이다.
차량운행 중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일단 차량을 세워 시동을 끈 다음 동승인을 차에서 내리게 하고, 차량용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하고 환자 발생 시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자.
소화기 1대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와 버금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초기진화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하지만 운전자 대부분이 악세사리 등 차량 관리에 투자는 많이 하지만 소화기를 차량에 비치하고 다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운전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지켜줄 작은 소화기 하나쯤은 차량에 비치하여 화재 시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소중한 생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였으면 한다.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 박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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