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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직속기관·남구청 부적정업무 ‘수두룩’ |
2013년12월16일(Mon) |
|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자체감사 벌여 194건 적발 |
광주시 직속기관과 사업소, 일선 구청의 부적정 업무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시는 지난 12일 “시 종합건설본부와 남구청, 서부소방서 등 9개 기관과 2개 민간위탁 사무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자체감사를 벌여 모두 194건의 잘못된 업무추진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가운데 145건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를, 32건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를, 17건에 대해서는 통보나 개선 등의 조치를 내렸고, 관련 담당자 또는 감독자 75명에 대해 문책을 통보했다.
재정상으로도 남구 불법 돌출간판과 관련해 미부과된 도로점용료 1억6천708만 원을 부과하는 등 모두 19건에 3억5천247만 원을 부과 또는 회수조치했다.
기관별로는 남구청 41건, 종합건설본부 16건, 서·남·북부소방서 14건, 신용보증재단 8건,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7건, 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5건, 도시철도건설본부 2건 등이다.
5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한 건축물소방시설 관리실태 특정감사와 민간위탁 사무 특정감사에서도 각각 92건과 9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감사 결과, 남구청의 경우 청소년 수련관과 문예회관 위·수탁운영을 부적정하거나 보조금 정산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가 하면 개발제한구역 내 형질을 무단변경했다가 시정 또는 훈계처분을 받았다.
광주신보는 구상금 청구소송과 같은 단순업무의 경우 예산 절감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처리할 수 있음에도 변호인이나 법무사를 선임, 8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낭비한 점과 예치금 관리를 소홀히 한 점 등이 지적됐다.
시 종합건설본부는 생태하천 조성사업 과정에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1억원 가량 과다 계상하고, 전기통신 실시설계를 하면서 주요 시설물이나 시뮬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이 감사에 적발됐다. 또 소방관서에서는 위험물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노유자 시설에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점, 이동탱크저장소 소방검사의 소방검사를 부적정하게 한 점 등이 지적됐다.
반면 남구청이 민간재원을 활용해 구립어린이집을 신축한 것과 시 종합건설본부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발파암과 토사를 매각해 공사를 줄인 점 등은 수범 사례로 뽑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엄정한 자체감사를 통해 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경각심을 심어주는 노력과 함께 예방 감사, 대안 제시 감사,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 발굴 감사 등을 통해 시정의 청렴성과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흥석 기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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