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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구칼럼>광주교육청 교육양극화 개선 노력 |
2014년03월17일(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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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훈자(訓子)편에 "지극히 즐거운 것은 글을 읽는 것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중요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 말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 교육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교육이다. 가정은 인간 최초의 학교요, 부모는 인간 최초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어린애는 가정에서 부모에게 말을 배우고, 예절을 배우고, 의식주에 관한 기본 습관을 배우고, 인간의 도덕을 배우고, 문화의 전통을 배우고, 가치관을 배우고, 생활방식을 배운다. 이리해 전통이 계승되고 역사가 면면하게 이어진다.
부모는 자녀의 양육자인 동시에 교육자다. 부모는 교육자로서의 자각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받는 교육적 영향 중에서 부모한테서 받는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가정교육이 없다. 오늘날 가정교육이 없는 것이 문제다. '학교는 인간을 못 만든다(School never makes a man)'라는 명언이 있다. 우리 학교 교육의 한계를 지적한 말이라고 본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어려운 계층의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가 학생의 멘토로 활동하는 광주희망교실을 1천141개 학급에서 3천여개 학급으로 확대한다고 한다.
그동안 교육복지 사업은 지원 대상학생이 일정수 이상 차지하는 학교만을 대상으로 추진되어 일반학교에 속해 있는 교육복지 대상학생들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멘토-멘티가 되어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는 광주희망교실이 2013년에 전국 최초로 생겨났다.
작년 한해 광주희망교실은 1만5천여명 학생을 지도함으로써 교사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학생에게는 감동과 희망을 주는 사업으로 평가받았으며, 전국에서 교육복지 사업 우수 사례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장휘국 교육감이 광주희망교실을 확대·추진해 보편적 교육복지 체제를 구축하고, 부모의 가난이 대물림되는 교육양극화, 교육불평등 현상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결정인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장 교육감은 요즘, 학부모에게 가정교육 실시를, 교사들에겐 효교육 실시를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처럼 지식 교육과 기술 교육에만 치중하고 상급 학교 입시 교육에 골몰하는 학교 교육으로는 결코 교육의 근본 목표인 전인 형성(全人 形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의 학교 교육은 인간다운 인간을 만들지 못한다. 자녀를 학교에 보냄으로써 교육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학교 교육은 교육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학교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 교육이다. '문제 아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 가정이 있다'는 명언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제가(齊家)의 근본이 무엇인가? 가족 화합의 길이 무엇인가? 중국 고전 예기(禮記)는 이렇게 답했다. "부모 자식이 서로 돈독하고, 형제지간에 서로 화목하고, 부부 사이에 서로 화평하면 그 집안은 잘된다"고 했다.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을 건설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의무요, 책임이다.
중학교 정모 교장은 "장 교육감은 정직하고 청렴한 분"이라고 말했다. 일언이폐지하면 장 교육감은 수신·제가를 다한 동양사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본다. 하지만 노파심에서 다음에 한가지만 주문하고자 한다.
장 교육감은 초중 방과후 학교의 한자교육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 윤리강상(倫理綱常)이 무너지고, 도덕이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또 자식이 어미를 토막 내어 살해하고 버리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정직하고 양심적인 교사들이여! 전통교육과 현대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한문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우리 빛고을 광주 학생들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 교육청 당국은 진실과 정의를 지키는 장 교육감을 도와 광주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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