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재료인 닥종이를 주재료한 닥종이 인형 전시회가 오는 11일까지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고객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문화기업’의 기치아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크라운-해태제과가 지난해 열린 닥종이 공모전에 당선된 80점을 전국 순회전시회 차원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한지를 한 겹 한 겹 풀로 붙이고, 전통염색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입혀 만들어낸 닥종이 인형은 우리의 정서를 잘 담아내고 있다. 수상작들은 일반인의 수준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표현력이 뛰어나, 과자라는 주제를 작품에 녹여낸 창의성이나 캐릭터의 살아있는 표정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상을 받은 ‘뻥 이요’(김순옥 작)는 예전 동네 어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뻥튀기와 해태제과 ‘뻥 이요’ 제품을 절묘하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땅바닥에 떨어진 ‘뻥이요’ 알갱이 하나하나를 일일이 닥종이로 만들었다. 지나가는 관람객이 진짜 ‘뻥 이요’인줄 알고 집어먹기도 하는 등 매우 사실적이다. 특히 뻥튀기기 전의 그 긴장되는 순간이 아이들의 표정에서 절절히 묻어나온다. 이외에 다양한 닥종이 작품들에서 예전 과자에 얽힌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또한 이번 ‘한지공예공모작품전’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달 15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대도시를 순회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 외에도 종이접기 무료강좌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광주전시에서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아 종이접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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