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이 서식하는 화순천에 인근 공장들의 오폐수가 유입돼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아래사진은 레미콘 폐기 오염물질이 무단 방류되고 있는 모습.
8일 전남지역에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게 한 단비가 내린 가운데 천연기념물 33호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등급인 수달이 서식하는 화순천에 오폐수가 유입되고 있어 수질환경보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단비로 인해 화순천에 인접해있는 G기업 레미콘 생산 공장의 세륜 시설 주변에 있는 폐수가 빗물에 흘러내려 수질과 토질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G기업은 지난 1월 18일 준공 검사를 마치고 레미콘 생산을 시작해 같은 달 25일 지역주민이 화순군에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해 세륜시설 보완과 부지 내에 포장에 관해 개선명령을 받은 바 있다.
또 D건설이 지난해부터 건설하고 있는 대규모 골프장 공사장에서 토사가 빗물에 흘러 서태천에 유입되고 있으며, S레미콘도 비슷한 경우로 레미콘 폐기 오염물질이 무단 방류되고 있어 하천 기능 상실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수질환경보전법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수질오염물질의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된 것은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책을 강구하여 하천·호소 등 공공수역의 수질을 적정하게 관리·보전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또한 모든 국민은 일상생활이나 사업활동에서 발생되는 수질오염물질의 발생을 줄이고,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수질보전을 위한 시책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있다.
이에 관할 지자체인 화순군은 지속적인 지도와 감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G기업 관계자는 “공장시설과정에서 미비한 점을 운영하면서 보완해 환경오염을 최소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환경연합 김광훈 팀장은 “천연기념물 33호인 수달이 서식하는 화순천 상류에 공장들이 무작위하게 들어서 하천에 오염물질이 무단 방류되어 유입되고 있어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며 “관계당국이나 환경청에서 적극적인 단속이 이루어져 화순천 등지에서 야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보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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