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결혼한 왕빛나(26)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20일 오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TV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극본 박언희·연출 박경렬) 제작발표회에서 왕빛나는 “처음 주인공을 맡게 됐을 때는 불안하고 떨렸지만, 다른 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하면서 걱정도 사라지고 지금은 촬영이 즐겁고 행복하다”며 “유부녀 역할은 결혼 전후를 통틀어 처음이고, 결혼을 해서 그런지 유부녀 역할에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왕빛나는 이 드라마에서 결혼 후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7년간 간호하며 병원과 종가를 오가며 열혈종부로 살아가다 멋진 최고경영자(CEO)인 김남진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선보인다.
예쁘고 세련된 외모 덕에 도도한 커리어우먼 역을 주로 해온 왕빛나는 “내가 평소 갈망해왔던 캐릭터다. 항상 딱딱하고 세련된 이미지 때문에 얌체같고 이기적인 커리어우먼의 세련된 이미지만 연기했다. 한번도 옅은 화장에 편안한 차림으로 연기해 본 적이 없다”며 “이제까지 드라마상에서 사랑받는 역할이나 진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남자 두 명의 사랑을 받아 ‘옳다구나’하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별렀다.
연달아 드라마에 출연하느라 잘 챙겨주지 못하는 남편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결혼한 지 6개월이 됐는데 집에서 주부로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남편에게 항상 미안하다. 그래도 남편이 내 옆자리를 지켜주니까 일에 잘 집중할 수 있고 마음도 편하다. 구체적인 2세 계획은 없다. 일을 좀 더 하다가 천천히 아이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날아오르다’는 아들만을 위해 살아온 젊은 종부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입양아 출신 CEO가 펼치는 사랑이야기다. 2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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