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문덕면(면장 안길섭)에서는 겨울철 노는 일손을 활용한 대파작업으로 농한기 농가소득 창출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사진>
문덕면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주암댐 건설로 인해 많은 농경지가 수몰되어 농업소득이 매우 열악할 뿐만 아니라 산간지에 위치해 쌀농사 위주의 영농으로 겨울철 농한기에는 일거리가 거의 없어 농업소득은 커녕 농외소득을 올릴 일거리가 없는 실정이다.
이 지역 농민회장(이형용·48)이 진도에서 한창 출하중인 대파를 포전에서 직접 가져와 지역주민들의 농한기 일손으로 묶음작업과 포장작업을 거친 후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 출하하고 있어 지역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작업은 지난 3일부터 매일 지역주민 3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3월말까지 실시될 예정으로 4천500만원의 농외소득이 예상된다.
작업에 참여한 문덕면 양지마을 부녀회장 유영자씨(62)는 “일거리가 없는 긴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을 했었는데 일거리가 생기고 돈을 벌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매년 농한기에 이러한 일거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주문하기도 했다.
문덕면은 앞으로 농민회와 연계해 농한기 일거리 창출에 앞장서 지역농민들이 겨울철에도 놀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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