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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제조업체 4분기 경기 ‘암울’ |
2013년09월24일(Tue) |
| 기업경기 전망지수 ‘65’…전분기 대비 크게 떨어져 |
순천지역 제조업체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경기가 매우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순천상공회의소는 순천과 구례·보성군 등 표본 제조업체 50곳을 대상으로 2013년도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반적인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65’로 나타나 전 분기 82에 비해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기업들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조사 표본 업체들 가운데 응답 업체는 26곳이었다.
이 중 4분기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는 한곳뿐이었다. 또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7.7%,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한 업체는 38.5%였다.
경기실사지수 세부 항목으로는 유럽의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일본의 더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영향으로 대외여건(69)과 대내여건(69)이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내수(100)와 수출(111)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대외 여건들 중 미국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응답으로 8%만이 현재보다 호전될 것이라 내다봤고,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체는 24%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40%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답했으며, 현재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업체는 4%뿐이었다.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8%,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8%로 조사됐다.
대내 여건들 중 자금사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19.23%,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3.85%로 조사됐다.
노사문제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85%의 기업에서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고, 정부의 규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27%의 기업은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고,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체도 11.54%였다.
이와 함께 대내외 여건들 중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31%의 기업에서 자금사정을 꼽았으며, 원화 환율이 27.6%, 원자재 조달여건이 24.1%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 경기는 어떠하다고 보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기업체(53.85%)가 한국 경기가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새 정부의 출범 후 기업 환경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85%의 기업에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응답했다. 오히려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은 12%로 나타났다.
한편 순천제조업체의 올해 3분기 실적 지수는 ‘81’로 나타났다.
<순천=김영진기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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