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따이한을 연기하기 위해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다.”
12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TV 주말극 ‘황금신부’(극본 박현주·연출 운군일)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아(23)는 “평소 아버지와 하루에 3~4번씩 통화를 하는데 드라마에 캐스팅 된 후 아버지와 연락을 두달간 하지 않았다”며 “아버지와 사소한 일로 일부러 다툰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영아는 ‘황금신부’에서 한국 아버지한테 버림받은 신 라이따이한 ‘누엔 진주’ 역을 맡았다.
우는 연기로 목이 많이 쉬었다. “이제까지 통통 튀고 밝은 캐릭터만 맡다가 극중 베트남 어머니와 함께 우는 연기를 많이 해서 실제로도 기분이 많이 다운되고 나중에는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며 “어린 시절 슬픔을 간직한 진주를 연기하고 촬영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머리가 아파 두통약을 먹기도 했다”고 드라마에 녹아든 상태다.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해 연기가 어색한 게 조금 아쉽다. 집에서 베트남어 대사를 열심히 연습하니까 어머니가 ‘고등학교때 그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겠다’고 농담하더라”며 웃기도 했다.
‘황금신부’에서 이영아는 한국인 아버지가 베트남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해 준우(송창의)와 계약결혼 한다.
23일 오후 8시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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