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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시, ‘메세나(Mecenat) 운동’ 추진 |
2008년04월03일(Thu) |
전남 지자체중 처음…기업과 예술의 Win-Win 파트너십 구조 마련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마케팅 효과
문화예술계, 공연활동 ‘안정적 지원’
시민, 문화향수권 증대 삶의 질 향상 |
광양시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Art & Business)을 통한 Win-Win 파트너십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광양 메세나(Mecenat) 운동’을 전남도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추진한다.
3일 광양시에 따르면 메세나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의 경영 이미지 홍보를 전략화하고, 문화예술단체는 기업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과 시민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행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등 기업과 문화예술단체간의 ‘커플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의 총 접대비의 3%를 초과해 지출한 문화접대비에 대해 접대비 한도액의 10%를 한도로 추가 손금으로 인정하는 ‘문화접대비 제도(2007.9.1 시행)’의 활성화를 위한 1기업 1문화예술 갖기 운동과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 신청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메세나 운동이 자칫 기업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운동을 홍보단계, 시범단계, 확산단계 등 3단계로 나누어 추진할 계획으로, 먼저 홍보단계에서는 홍보전단 제작 배포, 문화예술 분야별 관심도 분석과 자율 참여업체 파악을 위한 설문지 배포 분석,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대대적 홍보, 그리고 메세나 운동 취지와 실행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문화예술단체 간담회를 4~5월까지 추진한다.
6~12월에는 시범단계로 설문 분석 결과에 의한 광양시 형편에 맞는 실천가능한 세부추진계획 수립, 문화예술계와 상공계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광양메세나운동 추진위원회 구성, 우량·향토기업 시범(선도)기업 선정 추진, 문화예술단체에 추가로 국고 지원하는 중소기업 매칭펀드 신청 등을 본격 추진한다.
2009년부터는 확산단계로 전기업의 메세나 운동 참여, 중소기업 매청펀드 신청 확산 및 문화예술단체의 창작역량 강화로 시민에게 양질의 다양한 문화향수기회 마련에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에서는 메세나 운동 우수기업 장려를 위해 연말에 기업별 추진실적을 평가해 우수기업과 모범직원 표창과 Sunshine Gwangyang지, 지역신문 등에 참여업체에 대한 소개와 홍보 등 시 차원의 적극적 기획홍보를 추진하고 시 주요 행사에 기업대표를 초정하는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광양시 내 지원대상 문화예술단체로는 광양예총 산하 7개 지부(국악·문인·미술·사진·연극·음악·연예인협회)와 7개 전통문화단체(용지 큰줄다리기보존회, 진월 전어잡이소리보존회, 광영 집돌림농악보존회, 광양 농악보존회 광양시지회), 2개 무형문화재(광양장도, 광양궁시), 5개의 기타단체(서각, 자생란연합회, 분재협회, 광양예술단, 포에버윈드오케스트라)가 있다.
이와관련, 관내 문화예술계에서는 세계도시에 걸맞는 문화도시를 지향하기 위해 시에서 직접 나서서 기업, 문화예술계, 시민 모두가 시혜·수혜가 되는 ‘메세나 운동’ 추진을 크게 반기며 침체된 지역문화예술의 진흥을 도모할 절호의 기회라는 반응이다.
강복중 문화홍보담당관은 “본 운동이 결국 기업에게 친 문화예술 기업 이미지 제고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조직의 창의적 생산성 제고를 위한 것임을 충분히 인식시키는 일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시와 기업,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노력해 구호에 그치지 않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 말했다.
‘메세나’란 용어는 고대 로마제국시대에 시인이나 예술가 후원활동을 했던 재상인 ‘마에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어 이타적(利他的)인 목적의 ‘예술 후원자’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로 되었으며, 최근에는 메세나의 패러다임이 기업의 자선적 관점→협찬의 관점→문화투자적 관점으로 변화되어 기업이 자신의 이미지를 제고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광양=신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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