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식생활 패턴 변화 등으로 농림업 생산규모(36조원)보다 크고 계속 성장추세에 있는 외식산업(48조원)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에서 안주하고 있는 남도음식의 프랜차이즈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의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지난 2월 28일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순천 ‘남도 삼백리’(대표 이미경)는 산뜻하게 포장된 1인용 김치찌개와 100여가지 반찬 및 순천막걸리를 메뉴로 서울 가락동에 1호점(45평)을 개설한 이후 월 매출액 5천만원(음식 35, 반찬 15)을 올리면서 남도음식의 명성을 크게 넓혀 나가고 있다.
전남도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코엑스가 개최한 서울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 4개 부스 임차비 350만원으로 개설한 가맹점 인테리어, 시식코너, 상담코너를 운영했다.
그 결과 물만 부으면 조리가 가능한 김치찌개와 맛깔스러운 100여종의 반찬에 반한 34개 가맹점(수도권 30, 부산 1, 강원 2, 충남 1) 창업 희망자의 상담이 쇄도해 식자재 공급 능력 부족으로 대상자를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특히 가맹점 창업 이외에도 전국에 가맹점 1천개를 보유한 비빔밥과 죽 전문 프랜차이저인 ‘본죽’ 회사와 14개 기업체 식당으로부터 반찬 납품을 의뢰받는 등의 효과가 있어 전남의 외식산업 육성 대책의 큰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박래복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각종 음식 박람회나 전시회에 참가해 남도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도음식의 조리법을 간편화하고 매뉴얼화해 가맹점에 식자재를 독점 공급하는 남도음식 가맹점의 전국 확대가 전남 농산물 소비촉진과 남도음식 명성을 확산시키는 지름길”이라며 “앞으로 전남의 향토우수 음식점이 조리법을 퓨전화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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