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깽이를 거꾸로 꽂아놔도 산다는 생명의 기온이 가득한 청명을 맞아 지난 4일 녹차수도 보성의 한 다원에서 아낙네들이 올 해 첫 햇차를 수확하고 있다.
보성은 전국 녹차 생산량의 37%를 점하고 있는 주산지로서 해양성 기후와 강수량이 풍부해 우리나라 차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보통 곡우를 전후해 만든 차를 우전차라 하며, 우전차는 촉감이 부드럽고 향과 맛이 좋으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최상품 녹차로 판매된다.
그런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하고, 보성녹차가 한국 첫 우주식품으로 8일 우주에 가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보다 보름정도 앞당겨 햇차를 수확하고, 친환경녹차마을 주민들을 주축으로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청명차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한편 보성군은 본격적인 차 따는 시기에 맞추어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 축제인 ‘제 34회 보성다향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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