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특히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 백수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고 취업을 했다해도 임시직이어서 불안해 하는 경우도 많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됐으며 지방자치단체도 이에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청년층 체감 실업률은 20%를 넘었다는 주장도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활용한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0월까지 7.7%에 그쳤으나 사실상 실업자를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22.1%로 3배 가까이 높다는 통계다. 사실상 실업자란 만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 가운데 실업자는 물론 구직 단념자, 취업 준비자, 취업 무관심자 등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공식적인 청년 실업자는 지난해 32만4천명으로 감소한 반면 사실상 실업자는 99만명에서 110만여명으로 오히려 늘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 잔지역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미흡하다는 통계가 나와 더욱 우려스럽다. 광주 전남은 다른 도시에 비해 비교적 산업화가 늦게 진행되고 있어 그만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광주시는 일자리 창출을 제1의 시정목표로 정하고 시 예산으로 추진되는 각종 사업과 일자리를 연계·관리하는 ‘일자리 목표관리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일자리 목표관리제 대상인 2조7천억원 규모의 예산사업에 대해 부서별로 일자리 창출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부여 및 참여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남도도 올해 주민참여형 등 4개 분야 111개 사업을 추진해 모두 6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일자리 창출의 파급 효과가 큰 부품소재, 관광·레저, 서비스산업과 농수축산물 가공유통,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 500개 기업(5조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6만여개의 일자리 가운데 사실상 일회성 일자리가 많아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그나마 전남지역은 서남해안 시대를 맞아 전남의 발전이 눈부신 반면 광주의 경우 대기업의 입주가 많지 않은데다 최근 전국적으로 급성장 하고 있는 관광 서비스업에도 별다른 발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광주광역시도 대기업의 유치, 새로운 관광자원의 개발 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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