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라는 노래 가사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멜로디와 가사로 전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으며 여수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임과 동시에 ‘2012세계여수박람회’의 홍보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리는 여수엑스포는 지난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공인 엑스포다. 관람객들은 남해안 경관을 벗 삼아 한 곳에서 105개 국가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을 맞아 최근 우리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는 지역특산물이나 고유문화를 적극 활용해 지역주민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과 외국 관광객까지 관심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축제들로 지역주민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과 외국 관광객까지 관심을 보이며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문광부가 발표한 전국 16개 시·도별 지역 축제는 758개에 이른다. 일부 언론에서 ‘대한민국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할 만하다. 게다가 지역축제 담당공무원들이 전문성이 떨어져 이벤트회사에서 진행하다는 곳이 많다 보니 시·군마다 고유의 개성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형식적이고 소모적인 축제들도 많다. 어쩌다 축제에 기대를 하고 참가해 보면 즐길 거리는 별로 없고 얼마 되지 않은 주민들을 모아 놓고 기관단체장이 생색내기 연설을 하면서 축제가 시작돼 짜증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일부 축제에는 잡상인들이 들어와 지역과 별개의 상업행위로 축제가 돈벌이 수단으로 되어가는 느낌마저 든다.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주민 화합과 결속을 다질 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익까지 가져다주는 효자 관광 상품인 지역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봐야 할 때다.
우리지역도 시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축제를 하기 전 충분한 검토와 시·군민들의 의견 또한 수렴하고 반영하는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본다. 무조건 행사를 개최하는 것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해야 하며, 축제 이후 성과분석을 따져야 할 감시기능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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