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긴 무더위와 극심한 가뭄 등의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도 많아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아 농촌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경찰에서는 농산물 절도에 강력 대응해 서민생활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도로변에는 농산물의 건조 형태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확기 일손부족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탓에 농산물을 안전한 장소에서 건조하기 보다는 비교적 간편한 경작지 주변의 건조방식을 선택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선택이 잦은 절도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여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또 근래 농산물 절도 사건이 잦은 곳 대부분은 차량 진출입이 쉬운 노지 건조장 중심으로 범죄자들의 접근이 쉬운 곳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애써 지은 농산물이 건조과정에서 관리소홀로 말미암아 도난피해가 없게 노지 건조방식의 개선과 아울러 영상감지 장치인 CCTV 운영 등 자위방범태세 확립이 필요하다.
수확기 농산물 절도피해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펴본다면 농산물 절도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해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고추, 참깨 등을 건조할 경우 개별적 장소가 아닌 마을회관 또는 마을 CCTV가 설치된 장소와 같이 상대적으로 방범이 잘 되어 있는 장소를 택해야 한다.
둘째, 농산물은 경작지나 길거리보다 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한적한 비닐하우스 등에 보관하는 농산물은 범인들의 표적이 되기 쉬울 뿐 아니라 고추나 참깨 등 부피가 작고 가격이 높은 농산물은 더욱 보관 장소의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외출시 이웃에 알려 빈집에 대한 공동 감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수상한 차량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신고해 줄 것 등을 당부한다. 마을에 다니는 낯선 차량을 보면 차량번호를 적어두는 등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농산물 절도사건 발생 시 무심코 메모해둔 자동차 번호는 사건해결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방송시설을 이용하여 수시로 방송함으로써 마을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도 필요하다.
경찰의 방범활동은 일전한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농산물 절도예방은 지역별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지역사회 내의 협력방범단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웃의 경작지와 창고 등을 한 번씩 둘러봐 주는 정성이 소중한 농산물을 지켜내어 농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질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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