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인구 증가와 밀집된 건축물로 인해 끊임없이 증가하는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소방도로를 개설해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일상적인 불법주정차로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는 현실이다.
화재와 구급출동을 나가다 보면 심각한 교통체증과 무질서한 불법주정차로 통행로 확보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다반사다.
며칠 전 거제 모 상가의 화재에서도 보듯이 화재현장까지 거리는 고작 1.5Km 밖에 안 되었지만 비좁은 일반통행로에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소방차가 현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해 불이 확산되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있었다.
이처럼 소방관에게 소방통로란 한 생명을 살리고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소방관이 현장에 화재발생 5분 이내에 도착한다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불법주정차 하는 행위는 타인에게는 물론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차량을 주차할 경우에는 항상 소방통로 확보 의식을 갖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동하는 소방차를 보면 바쁜 일이 있더라도 갓길로 차선을 바꾸고 서행하여 소방차가 빨리 갈수 있도록 길을 터주도록 하자.
사람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이것이 바로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여수소방서 손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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