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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 취임 첫해 정상외교 마무리 |
2013년12월11일(Wed) |
5월 미국 방문으로 공식 외교 시작…26개국과 정상회담
정상외교 핵심은 안보·세일즈…“품격 있는 외교” 자평 |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취임 첫 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취임 이래 다섯 차례의 해외순방과 국내에서 가진 열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총 26개국 정상들과 30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5월 초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6월 말에는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뒤 국빈자격으로 베트남을 찾아 쯔엉떤상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이어 10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3개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다시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11월 서유럽 3개국 순방길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 디 루포 벨기에 총리 등과 잇달아 얼굴을 마주했다.
아울러 G20을 계기로 러시아·독일·이탈리아·카자흐스탄 등 4개국과 양자회담을, APEC 및 ASEAN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국·캐나다·멕시코·페루·브루나이·호주·싱가포르·미얀마 등 8개국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우간다·모잠비크·뉴질랜드·필리핀·폴란드·러시아·키르기스스탄·라오스·그리스·싱가포르 등 10개국 정상을 만났다.
여기에 취임 첫날 가진 잉락 칭나왓 태국 총리와의 정상환담을 포함하면 총 27개국 정상들과 31회의 회담을 가진 셈이며 양자회담을 갖지는 않았지만 다자회의에서 자리를 함께 한 나라들까지 포함하면 박 대통령의 취임 원년 정상외교 범위는 39개국까지 확장된다.
취임 첫 해 미국과 중국, ASEAN, 유럽 등 주요 권역을 모두 방문한 박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안보와 세일즈로 요약할 수 있다.
포괄적 전략동맹국인 미국 방문을 시작으로 우리 외교의 축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방문에서 핵심적 권역에 대한 외교정책의 방향을 수립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동남아 방문에서는 ASEN과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서유럽 방문에서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협력을 도모했다는 것이다.
또 취임 첫 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영국)과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북핵문제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G20, APEC 등 다자정상외교 무대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무역자유화를 촉진하는데 역할을 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방문국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품격 있는 정상외교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중국 칭화대학 연설, 프랑스 경제인 간담회 등의 자리에서 현지 언어를 사용하고 중국 시안의 병마용갱,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쥐 박물관 등 방문국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문화유산을 방문해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외교를 펼쳤다는 설명이다. <뉴시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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