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의회가 2008년도 군정 주요 업무보고 청취를 위해 제 152회 임시회를 열고 9일간의 회기일정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 본 회의장에서 군정주요 업무보고 기획예산실 자료수집과 주민여론 수렴을 통한 꼼꼼하고 치밀한 사전준비와 시종일관 날카로운 질문을 함으로써 집행부관계 공무원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인 임영수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지난 1월 초순경 벌교 제일고등학교 테니스장 화장실 보수 및 울타리 천막을 교체하는 공사는 집행부에 아무런 통보없이 진행해도 돼는지”를 따져 묻고 담당 부서의 예산 신청도 없이 예산이 편성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칼날같은 질의로 장내를 싸늘하게 뒤덮었다.
평소 꼼꼼하고 집착력이 강한 김종혁 의원은 “녹차하면 보성군의 얼굴 삼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하동녹차에 뒤떨어지는 홍보의 모양새는 군민에게 부끄럽지 않냐”며 이에따른 시급한 대책마련에 힘써줄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고 또한 이번 성실의무위반, 복종의무위반, 비밀엄수위반으로 서모 공무원을 중징계에 의한 상부에까지 올린 사실여부답변을 강도 높게 요구해 관계공무원을 곤욕스럽게 했다.
이런 가운데 임영수 의원은 “요즘 취업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며 “기능직이 아닌 일용직에만 취업해도 집안축제로 웃음꽃이 피는데 한집안에 2명 이상이면 속된말로 선산에 봉이 울었다고 주위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청내 방송으로까지 이어지는 서글픈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군의원이란 무엇인가? 주민을 대표한 사람으로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어야 할 의무가 있기에 이 문제는 알아야 할 것으로 사료되므로 꼭 짚고 넘어가겠다”는 끈질긴 질의에 제 2차 정회를 선언, 군수출석 요구에까지 이르렀다.
강규종 의원은 “해마다 감소되는 인구로 국비지원은 물론 공무원 조직까지 축소해야 될 위기에 보성군의 현안 과제는 인구늘리기가 아니냐”면서 “정종해 군수를 비롯 군공직자들은 인구 늘리기 방안을 제시하고 출산 장려금도 정부기준보다 더 늘려 지원하고 임산부들에게도 의료서비스와 함께 각종 지원을 병행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타지역 전입노력도 필요하지만 우선 내적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담당공무원의 친절 등 여건 조성이 더 시급하지 않은가”라며 열변을 토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노력해 줄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번 임시회를 통해 보성군의회가 활발히 전개되는 전문성 발언과 실질적인 문제점 제시, 해결방안 모색이 군민이 바라고 있는 의회의 상이라고 크게 돋보이며 보성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애쓰시는 군의원께 군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낼 것이다.
군민들은 하나같이 의회와 집행부가 살맛나는 부자군을 만들기위해 수레와 바퀴처럼 상생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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