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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지 승리뿐” 프로축구 6강 감독 필승 출사표 |
2010년11월18일(Thu) |
| 최강희·김호곤·신태용·김귀환 감독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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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을 가릴 포스트시즌 6강 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두고 17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전북 현대 최강희(왼쪽부터) 감독, 경남FC 김귀화 감독대행, 울산 현대 김호곤 감독,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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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승리뿐이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십 6강전을 앞둔 4개 팀의 사령탑들이 필승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내놓았다.
최강희 감독(51·전북)을 비롯한 김호곤(59·울산), 신태용 감독(40·성남), 김귀화 감독대행(40·경남)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이번 6강전에는 K-리그 3~6위를 차지한 전북현대, 울산현대, 성남일화, 경남FC가 참가한다.
3위 전북은 20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경남과, 4위 울산은 하루 뒤인 21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5위 성남과 단판승부를 치러 준플레이오프 출전팀을 가린다.
단판승부로 가려지는 승부이기 때문에 무승부는 애초부터 생각할 수 없다. 한해 농사를 마무리짓는 플레이오프는 내친김에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매 경기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4 개팀 감독 모두 승리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최강희 감독은 “6강에 오른 팀들의 전력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승패는 당일 컨디션, 분위기와 얼마나 많이 준비했느냐에 달렸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면서 경기력도 좋아졌고, 훈련도 많이 해 안방에서 열리는 6강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은 올 시즌 기복 없이 좋은 경기를 했다. 전체적인 전력이 높은 팀”이라고 평가했지만 “6강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고, 경남에 비해 큰 경기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바통을 넘겨받은 김귀화 감독대행은 “2008, 2009년에 이어 또다시 중요한 길목에서 전북을 만났다. 올해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어떻게 (전북을)상대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다”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당시 현역이던 신태용 감독을 지도한 적이 있는 김호곤 감독은 “성남에 올해 3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은 꼭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홈 팬들께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울산이 껄끄러운 팀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열심히 하겠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은 이미 잊은지 오래다. 6강에 전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결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기싸움도 팽팽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귀화 감독대행이 “지난 2008년부터 전주에서 전북과 5차례 만났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1무4패). 이번에는 이기겠다”고 말하자, “(경남이) 5번째라면 이번이 6번째 패배가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김호곤 감독은 K-리그 최연장, 최연소 감독 간의 대결이라는 지적에 “젊은 감독들이 현대축구의 흐름을 잘 따를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지도력은 나이와 상관없다”고 말하면서도 “나도 그렇게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다. 성남만 이긴다면 어떤 팀이든지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여기 계신 모든 감독들께서 우승을 노리실 것이다. 하지만 우리(성남)는 지난해 준우승보다 더 나은 성과를 바라고 있다”며 “몇 위를 하고 싶느냐고 묻는다면 분명히 1위”라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6강 승자는 오는 24일 정규리그 상위팀의 홈에서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치르게 된다. 이 경기 승자는 2위 제주유나이티드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음과 동시에 AFC챔피언스리그 내년 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다.
<뉴시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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