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광칼럼>광주교육청 학력제고 대책 마련 |
2012년04월29일(Sun) |
| 이준구(主筆·시인)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오는 5월말까지 고교생의 학력제고와 진로·진학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고무적 현상이다. 그것은 작년과 금년 초 시행된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에서 상위권 성적이 떨어진 것에 대해 장휘국 교육깜이 대책 마련을 지시한 후 나온 처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5월초에 학교 현장의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실질적인 학력제고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야말로 장휘국 교육감의 유비무환의 좋은 대책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이에 대해 만강의 사의를 표한다. 교육은 백년대계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배움은 싫어하지 않고, 가르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가 그것이다.
주요 내용은 진료진학 지원 시스템 구축, 학교문화 혁신,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 방안 등이다. 장 교육감의 말은 이렇다.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대안들을 모아서 종합 대책을 수립하겠지만, 먼저 수업방식의 변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협동학습이나 토론식수업, 실험실습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교사들의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해 다양한 연수와 교사연구회 및 동아리 활동을 지원함은 물론, 부진학생의 지원 및 지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성적우수자를 위한 토론 및 논술지도, 학술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할 것입니다.”
이에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 이 뿐만 아니라, 장휘국 교육감은 전교사들에게 ‘사제애’를 강조하고 있다. 오늘의 우리 학교에는 사제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오가는 사랑이 사제애다. 가르치는 사람은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은 존경과 겸손의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 사제간에는 진리애와 지식욕과 교육적 의욕과 정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사제애를 되살려야 한다.
그러면 장휘국 교육감의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협력과 상생의 교육관’이라 여겨진다. “우리 교육은 바뀌어야 합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구시대적 경쟁교육과 특권교육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모두를 위한 상생교육과 협력교육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최상의 공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존중과 배려,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 교육의 과제입니다.”라고 한 장교육감의 말씀이 그것이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교육을 바꾸고 고쳐야 한다. 교사들은 따뜻한 대화로 사제애를 되살려서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용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장 교육감의 ‘협력과 상생의 교육관은 관용의 정신과 똑같은 것이다. 관용이란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관대한 마음으로 남을 대하는 것이다. 관용은 대인의 도량이요, 자유인의 덕이다. 편협한 자아, 옹졸한 소아를 버려야 한다. 아집과 아욕과 아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허심탄회한 마음과 명경지수와 같은 태도로 학생을 디해야 한다. 이것이 협력과 상생이다. 따라서 장 교육감의 교육관은 훌륭하다.
하지만 우리는 차제에 장 교육감에게 다음 몇가지를 주문하고자 한다. 노파심에서 ‘협력과 상생의 교육관’의 방향이 광주시민의 여망에 부합돼 광주교육의 ‘사제애’가 되살아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첫째 장 교육감은 논술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논술교육은 글을 읽고 선악을 판단해 악을 버리고 선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논술교육은 단순한 작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도 되는 것이다.
둘째 장 교육감은 방과후학교의 한문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로 되어 있어 한자를 모르면 말뜻을 이해할 수 없는 까닭이다. 한문교육을 강화하면 덕성도 기를 수 있으리라고 본다.
광주시교육청 당국은 장 교육감의 ‘협력과 상생의 교육관’이 대성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 연구에 전심치지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