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200만명이 무너진 전남지역 인구가 10년만에 또다시 190만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전남의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2004년 198만6천192만명으로 전년 201만7천730명에서 3만1천538명이 크게 줄어 인구 200만명 시대를 마감했다.
이후 전남 인구는 계속 감소하다 2010년 191만8천485명으로 전년(191만3천4명)보다 증가세를 보이더니 다시 2년 연속 감소해 2012년 190만9천618명으로 내려갔다.
올 11월 현재 전남지역의 주민등록인구는 190만6천495명으로 최근 10년간 연도별 인구 감소가 적게는 4천여명, 많게는 3만명선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 190만명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남이 1970년 인구통계 작성이후 1998년과 2010년 두해를 제외하고 지난 2012년까지 41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은 인구 유입보다 유출이 많고 고령화에 다른 저출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남은 올 들어 7월말까지 전출자가 15만명으로 전입자(9만2천명)보다 5만8천명이 많았다.
또 전남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숫자가 태어난 아기 숫자를 넘어서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 전남에서는 6월 말 현재 누적 사망자가 8천400명으로 출생아수 8천100명보다 300명이나 많았다.
반면 광주시는 전남도와 분리된 1986년 106만2천312명이던 인구가 지난 2004년 140만 시대를 진입한 뒤 매년 증가해 2012년 146만9천216명이었다.
올해 11월 현재 147만3천689명으로 최근 3년간 연도별 5천여명에서 많게는 2만명선의 인구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150만명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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