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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진수 ‘유교 2500년의 여행’ |
2007년05월22일(Tue) |
| KBS, 아시아인들 삶 속에 녹아있는 유교 조명…오는 26일 첫방송 |
영국 공영방송 BBC 다큐멘터리에 견줄만한 다큐멘터리가 우리나라에서도 제작됐다.
KBS는 방송 80년 문명 대기획 인사이트 아시아 4부작 ‘유교 2500년의 여행’을 방송한다.
인(仁), 의(義), 예(禮), 지(智)로 상징되는 유교의 핵심가치를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담당 김무관 PD는 “어려운 유교가 아닌 아시아인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유교를 취재하려고 노력했다. BBC의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보고 우리도 ‘한 번 잘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아시아일 거라는 생각에 유교를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국제시장에 출품해도 부끄럽지 않는 다큐멘터리”라고 자신했다.
세계시장 판매를 위해 제작된 '유교 2500년의 여행'은 제작기간만 1년 반에 이른다. 제작비는 6억원 정도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에 이르는 아시아 유교문명권을 폭넓게 취재했다.
제작기법 역시 세계흐름을 따랐다. 드라마 형식인 픽션 드라마를 적극 도입했다. 공자의 일생을 통해 가르침의 철학적 배경이 된 핵심 에피소드들은 중국 현지에서 촬영했다.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인 CCTV ‘쭈오저우’, 허난성 세트 등이 무대다. 현지 촬영을 담당한 최근영 PD는 “어려웠던 점도 많았다. 중국인들과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는 물론 거대한 대륙을 옮겨 다니며 찍느라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21세기인 요즘 ‘왜 유교인가’에 대해서도 답했다. 공동 연출자 한창록 PD는 “사회적 장애로 여겨졌던 유교가 우리에게 어떤 폐해, 영향을 줬는지 그리고 유교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유교 2500년의 여행'은 책으로도 발간된다. ‘유교, 아시아의 힘’이란 제목으로 방송에 맞춰 26일 서점에 깔린다. 첫 방송은 26일 오후 8시 KBS 1TV다.
<사진> 왼쪽부터 김무관, 한창록, 최근영 프로듀서.[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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