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가 문화수도특별위원회(이하 문특위) 활동기간 연장을 둘러싸고 기존 특위 위원들이 일괄사퇴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1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손재홍 위원장 등 문특위 위원 7명이 이날 일괄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우근 의원 등 10명이 제출하려던 ‘문화수도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결의안에 대한 수정안’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활동해온 문특위는 이날 활동기간을 1년 연장하는 안을 상정, 의결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특위 전 위원 일괄사퇴’를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준비해 기존 특위 위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날 기존 특위 위원 일괄 사퇴로 수정안은 자동폐기됐으나 의원들 사이에 위원장 및 위원 선임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특위 활동 연장에 이어 위원장 연임이 가시화되면서 일부 의원들이 반발, ‘감투싸움’으로 비화된데 따른 것이다.
한 사퇴 위원은 “특위 활동기간 수정안이 마련된 것은 마치 기존 특위가 무언가 잘못한 것으로 오해를 살수 있어 전원 사퇴하게 됐다”며 “수정안을 준비한 일부 의원들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새롭게 특위가 구성될 경우 기존 특위가 활동해 왔던 업무보고나 토론회, 현지조사 등을 다시 추진해야 할 형편이어서 당분간 혼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문화수도특위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및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서 의회 차원의 감시와 대안제시를 위해 구성됐으며 각 상임위 소속 2명, 의장 지명 1명 등 7명으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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