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마 마장마술 대표팀의 막내 황영식(20·한양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예선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해 대회 2관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고, 3회 연속 2관왕을 노리는 최준상(32·KRA승마단)은 5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한 황영식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 예선에서 71.368%의 점수를 받아 출전 선수 18명 중 1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전날 열린 단체전에서도 68.333%의 점수를 얻어 참가선수 23명 중 1위로 한국의 4회 연속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탰던 황영식은 이날도 물흐르는 듯한 연기로 최고 점수를 받아 대회 2관왕 가능성을 키웠다.
황영식은 “어제 단체전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렇게 말을 잘 타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오늘도 실수없이 기대했던 것보다 잘했다”면서 “결선에서는 부담없이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단체전 때 66.778%로 전체 2위를 차지했던 최준상은 이날은 5위에 해당하는 67.105%의 점수로 결선에 올랐다.
최준상은 “광저우에 온 뒤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말도 한달 전 다리를 다쳐 이후 훈련을 거의 못했고, 광저우에 와서야 조금씩 훈련했다”면서 “오늘 경기를 잘 치르지 못해 금메달은 자신 없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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