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서민들을 위해 내년 복지예산 100억원을 긴급 증액하고 겨울방학 조손가정을 위한 특별 급식지원을 실시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도 복지예산을 당초 1조3천915억7천800만원에서 100억원 증액된 1조4천16억7천300만원으로 긴급 수정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급여와 긴급복지 등을 전담하는 사회복지과 예산이 8천147억5천800만원에서 8천218억2천200만원으로 70억6천400만원이 증액됐다.
전남도는 또 저소득층 생활안전대책을 위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조손가정 및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겨울방학 급식 특별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도는 결식이 예상되는 2천711가구 저소득 조손가정과 131가구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겨울철 급식 특별지원사업비 2억8천400만원을 추경예산에 긴급히 반영, 가구당 쌀 20kg, 김치 1통, 생닭 등 10만원 상당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중앙정부의 서민복지정책 가운데 7개
개선사항을 건의한 결과 4건이 반영됐다.
저소득층 장애수당 기본재산 공제액을 현행 120%에서 150%로 30% 인상하고 저소득층 자활사업을 위한 무보증 창업자금 소액대출이 가능해졌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대상자 기준 소득액을 현행 4인 가구 127만원에서 133만원으로 4.8% 인상하고 18세 미만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지급되는 의료급여의 기준 소득인정액(120%)도 폐지될 전망이다.
박재영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한 사회봉사단체와 전남도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민 사회안전망을 체계화하겠다”며 “저소득층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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