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운 나주시의장 입장 표명…“사퇴서 제출 의원들 유감”
“안건 처리과정서 상처·앙금 남게 된 점 가장 가슴 아파”
나주시의회 김종운 의장은 최근 통과된 미래일반산업단지 재협약 동의안 안건 처리와 관련 “나주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논리로 풀어 가야할 미래산단 문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논리로 변질돼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무엇이 나주시민을 위한 것인지 판단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동의안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일부 의원들의 주장처럼 시공사를 배제했을 경우 나주시는 소송에 휘말려 산단개발 중단과 함께 시 재정파탄의 위험부담만 키울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5월31일로 다가온 2천억원 채권 만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의회의 동의가 늦어질 경우 나주시는 2천억원에 대한 19% 고리 이자로 380억원을 추가로 배상해야 됐고, 6월1일자로 나주시 금고에 압류가 진행되는 등 ‘지방자치단체 초유의 부도사태’가 자칫 현실화 될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종운 의장은 이번 동의안 안건 처리는 집행부가 1차 사업 때 지적된 불합리한 사업구조를 개선했기에 가능했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이번 2차 사업 변경안이 1차 사업 때와 달리 분양이익의 94%를 나주시가 취하고 금융조달 방식도 기존에 6.5%에 달했던 고금리를 4.098%까지 낮춘데 있다.
또 수수료 없이 차입금 중도상환이 가능하도록 사업구조를 개선해 총 305억원의 금융비용 절감을 거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이번 안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의 가슴에 상처와 앙금이 남게 된 점을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진정으로 나주의 미래를 걱정했다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나아가야 했음에도 불구 책임 전가를 위해 사퇴서를 제출한 3명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산단 재개발은 나주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도시 배후 기업 유치를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으며 여기에 균형발전에 목말라 하던 영산포 등 서남부권 주민들의 한결 같은 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며 “분양률을 끌어 올리는데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어제의 아픔을 뒤로 하고 나주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고 시민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의회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신금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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