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들이 5.18진실을 왜곡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9일 5.18기념재단 등 5월 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일부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활동했다’는 왜곡된 내용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점을 감안, 체계적인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5.18 진실왜곡은 일부 단체나 개인에 의해 간헐적으로 제기됐으나 최근에는 특정 단체나 모임에서 체계적으로 5.18진실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5월 단체들은 5.18왜곡을 시도한 전사모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을 했으나 대부분 제보자 신고에 의존하고 상시적인 대응은 하지 않는 등 애써 무시하기 위하여 노력했다.
하지만 5.18진실왜곡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 청소년 등에게 인터넷상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수정하는 인터넷 대책반·시민기자단 구성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더욱이 2년 뒤 5.18민주화운동 30주기를 맞아 5.18진실을 왜곡한 내용을 출판물로 만들어 정리·대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5.18기념재단 한 관계자는 “최근 한 단체에서 주장한 5.18때 북한군이 활동했다는 주장은 그동안 진실왜곡의 결정판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처럼 5월 영령 명예를 훼손하는 진실왜곡 주장에 대해 법적대응 이외에도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내부적으로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내용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5월 단체들은 5.18민주화운동 진실을 왜곡해 설교한 목사가 소속된 서울 모 교회 장로들이 최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사과를 위한 것이 아니고 단순한 방문’이라고 주장한 점을 감안, 16일까지 공식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 등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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