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가 오는 11일 제5대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의장 선출방식의 개선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교황선출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한 회의규칙 개정안이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과, 1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의회 운영위는 지난 23일 유재신 의원 등 4명이 발의한 ‘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규칙안’을 30일 심의·의결했다.
이날 운영위는 6명의 운영위원 가운데 최근 구속된 김모 의원을 제외한 5명의 위원이 모두 참석해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 다음달 1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상임위를 통과한 회의규칙 개정규칙안은 의장·부의장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의원은 선거일 2일전에 미리 후보자등록을 해야 하고 후보자등록을 한 의원에 한해서만 당해 선거에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든 의원이 피선거권과 선거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황선출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후보자는 선거당일 본회의장에서 10분 이내의 정견발표를 한 뒤 기표방식에 의한 투표를 실시해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시의회 진선기 운영위원장은 “교황선출방식에 대해 시민단체와 시의원 상당수가 문제점이 많다고 보고 있고 투명한 의장선출 과정을 통해 시의회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말했다.
이 개정안은 1일 본회의에 상정돼 의원들의 특별한 이의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본회의 표결도 예견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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