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거, 후보자등록·정견발표후 기표방식 개선
의원간 담합·파벌 조성 등 각종 부작용 해소 전망
광주시의회 제5대 후반기 의장선거는 교황선출방식 대신 등록후보의 경선제로 실시된다.
광주시의회는 1일 제170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규칙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 개정안에 대해 일부 의원이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는 등 찬반논란이 벌어져 표결을 한 결과 참석의원 16명 가운데 11명 찬성, 3명 반대, 2명 기권으로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11일 예정인 후반기 의장선거는 후보등록 후 등록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이 실시된다.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회의규칙안은 의장·부의장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의원은 선거일 2일전에 미리 후보자등록을 해야 하고 후보자등록을 한 의원에 한해서만 당해 선거에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든 의원이 피선거권과 선거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황선출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후보자는 선거당일 본회의장에서 10분 이내의 정견발표를 한 뒤 기표방식에 의한 투표를 실시해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그동안 ‘교황식 선출방식’과정에서 빚어진 의원 간 담합과 파벌 조성 등 부작용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을 발의한 유재신 의원은 “그동안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거를 둘러싸고 주류와 비주류 간 힘겨루기 등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시민들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었다”며 “이번 의안 통과로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됨으로써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계기로 합리적이고 능률적인 의회운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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