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 등 일선 경찰서가 14일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를 시행한 가운데 경찰서 주차장이 평소에 비해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직원들은 홀짝제 세부 시행방안을 몰라 혼선을 겪었고 형사계 등에서는 강력 사건 등이 발생할 경우 출동은 어떻게 하냐고 묻기도 했
“짝수 날에는 차량 번호 끝 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고유가 에너지 절약대책으로 추진되는 차량 홀짝제 공공기관 시행 하루 전인 14일 일선 경찰서에서 차량 홀짝제를 실시한 가운데 세부 시행방안을 몰라 혼선을 겪었고 각 지자체마다 문의전화도 폭주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등 일선경찰서에 따르면 이날부터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를 시행, 경찰서 내 주차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직원들은 홀짝제 시행이나 시행 세부방안을 몰라 경찰서 입구에서 의경들이 ‘홀짝제 대상’이라는 설명을 듣고 차량을 되돌기도 했다.
하지만 형사계 직원 등은 강력사건이 발생, 비상 출동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냐’고 문의하기도 했고 적용대상에 대해 혼선을 겪었다.
또 광주 북구 등 지자체에는 공공기관 홀짝제 세부 시행 방안을 묻는 문의전화가 하루 평균 5~20건씩 폭주했다.
대부분 문의내용은 ‘홀짝제 적용 차량과 제외대상, 민원인도 적용되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는 강제규정인 반면 처벌 조항 등은 없어 자율적인 참여가 중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 지자체마다 차량 홀짝제 전면 시행에 앞서 혼선 등을 줄이기 위해 홀짝제 현수막 등을 부착하기도 했다.
이밖에 농어촌 지역 사회복지업무 담당 차량이나 수시로 이동을 해야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업무차질 우려가 제기되는 등 차량 홀짝제의 탄력적 적용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일선구 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시되는 차량 홀짝제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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