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11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볼턴은 경기 막판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 상위권으로 도약할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이날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함께 공격과 허리를 책임지던 페트로프가 결장한 탓에 이청용은 더욱 적극적인 모습으로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볼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도움을 기록했던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청용은 여전히 볼턴 공격의 핵이었다.
그러나 볼턴의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밀렸다. 전반에서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이청용이 허리 진영에서부터 에버튼의 수비를 외롭게 공략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연출됐다.
에버튼도 마찬가지로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볼턴은 끌려가던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클라스니치가 골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탔다. 시종일관 밀리던 중 한 방으로 승기
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3분에 에버튼의 저메인 백포드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볼턴 입장에서는 무승부 악몽이 떠오른 때였다.
볼턴은 다 잡았던 경기를 종료 직전에 놓치며,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청용의 어깨도 축 처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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