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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올림픽 유치와 국민의 화합 |
2011년07월21일(Thu) |
| 김일동 논설위원 |
우리 국민들이 염원하던 2018년 동계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으로 결정되었다. 지난 6일밤 남아공 더반에서 국제올림픽위원장이 평창으로 발표되는 순간 해외의 동포와 국민들은 기쁨과 눈시울을 붉히며 와아 함성을 지르기도 하고 마음속으로 감격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우리 품안에 온 올림픽은 지난 1988년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서 30년 후인 2018년에 한국의 올림픽 위상을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국제적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의 비장한 정신력과 화합된 저력에서 오는 것이며 성공적으로 훌륭한 일을 해내어 표차는 압도적으로 승리를 안겨준 것이다.
그동안 국민들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정부와 CEO, 유치위, 체육인등이 적극 나섰다. 그러나 2003년 체코에서 그리고 2007년 과테말라에서 두차례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4년 전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IOC 총회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내 국가 원수의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한국의 이대통령도 취임하자마자 해외순방등 기회가 있을 때 IOC위원과 각 국가지도자에게 한국의 평창지지를 호소하였고 금번에는 IOC 총회에 직접 참석하여 위원들을 만나 평창을 알려 23회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였다.
또한 국가의 CEO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IOC 위원이면서 지난해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참관을 시작하여 1년 반 동안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170일 동안 해외 출장을 다녀 국가지도자와 IOC위원을 접견하고 평창유치 지지를 홍보하였다.
대한항공 회장이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조양호 위원장은 기업의 경영보다 유치활동에 치중하고 해외행사에 적극 참석하여 IOC위원을 접견하며 유치에 활동하였다.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은 이번까지 세 번 모두 유치전에 참여하였고 국가의 체육계 수장으로 전면에 나서 IOC위원을 접견하고 활동하여 각자가 올림픽유치에 적극 노력한 공로는 대단하였다.
그리고 정병국 문화체육부 장관, 김진선 특임대사, 최문순 강원지사, 한국계 스키선수 토비도슨, 태권도스타 문대성, 피겨스타 김연아 등 유치위 대표단 100여명의 홍보, 응원팀이 현지에서 유치활동에 노력하였다. 국내에서는 두 번의 좌절을 딛고 세 번째 도전에서 기쁨과 환호성을 외칠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독일과 각축전을 벌린다는 희망과 초조함 그러나 이번에야 말로 사생결단 자세여야 한다는 각오였다. 지난 IOC 실사단이 방한했을 때 평창의 현장을 살펴보고 좋은 평가는 받았지만 올림픽유치는 알 수 없는 변수가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늦은 시간까지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과를 지켜보았다. 지난 7월 7일 0시 20분경 남아공 더반에서 국제올림픽 위원장이 단상에 올라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을 발표하였다. 그때 이대통령은 평창의 승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입니다.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라고 말함과 동시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눴다. 국내에서도 대부분 국민들이 환호와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고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놀라운 것은 위원장이 평창발표를 말한 순간 이건희 회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대중들 앞에서 일생에 눈물을 보인적은 없었다고 하나 이회장은 누구보다 뜨거운 눈물을 상당시간 이어졌다고 한다. 2007년 비자금관련 유죄를 선고받아 4개월 만에 사면을 받았다. 이대통령은 국민여론 비난을 감수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뛰어달라며 이회장 한사람만 특별히 사면해준 것이다.
이회장은 국가의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일념을 갖고 기업의 경영보다 유치에 신경을 써 IOC위원을 개별적으로 만나 활동하였으며 정부와 국민에게 빚을 졌으니 이번에 반드시 내가 갚아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아 차분히 노력한 결과의 눈물이라고 한다.
2018 동계올림픽 유치는 3차례 도전 끝에 1차에서 유효투표 95표 중 평창은 63표를 얻었고 독일 뮌헨은 25표이며 프랑스 안시는 7표를 득표하여 큰 차이로 대승하였다. 지구촌에서 주요 스포츠 이벤트 개최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에 이어 우리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국가가 되었다.
이제 한국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문제가 시작되었다. 평창의 계획과 구상으로는 우리가 실천해야 할 추진사항은 첫째, 사업과 예산반영이다. 올림픽의 경기장시설과 숙박시설, 교통시설, 의료시설, 부대시설, 편의시설 확충과 기존 시설의 신·개축 정비가 필요한 예산지원과 정부가 여·야 논의로 특별지원법을 마련하여 뒷받침이 있어야 하겠다.
둘째, 체계적인 인력운용이다. 충분한 조직위원 확보와 꿈나무선수 발굴양성, 봉사요원 확보, 안전요원 확보, 부처별 필수요원 확보, 통역안내요원 확보, 긴급장비 확보 등 인력이 절실히 필요하고 셋째,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이다. 개최국의 이미지와 국가브랜드 가치상승, 국론통합과 정치 사회적 효과, 국가의 경제적 효과기대가 필요한 것이다. 넷째, 국가 안정과 선진국 대열동참이다. 북한과의 원만한 관계개선을 갖고 안정유지와 동맹국의 협조를 받아 국가와 사회는 경제성장과 선진국 진입 방향으로 나가야 하겠다.
올림픽 경기와 관련하여 사회혼란을 주는 기획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단속하고 한국은 반드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대국민 화합을 보일 때가 왔다. 국민모두가 친절과 예의로써 경기선수와 외국인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질서를 잘 지켜 자랑스런 한국의 동계올림픽을 기대하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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