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정부가 서민금융과 지원기관, 금융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서민금융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를 계기로 체계적인 서민금융 지원대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 여기다 지자체와 협조해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그곳에서 ‘원스톱 서민금융 지원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 16개 광역자치단체 내에, 내년부터는 기초자치단체로 확대한다. 그리고 오는 6월 지금까지 운영해 온 KAMCO의 ‘새 희망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기존 서민금융 안내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한 서민금융 종합포털을 개설하게 된다. 이렇게 새로 개설될 서민금융 종합포털에서는 개인 신용등급, 등에 따른 맞춤형 서민금융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청년·대학생을 위해 긴급 미소금융 자금 대출은 자활의지가 있는 청년층에게 1인당 300만 원까지 ‘긴급 소액자금’ 용도로 지원한다. 그리고 내달 1일부터는 5천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해 청년층에 대한 창업자금 지원에 나선다. 예비창업자·창업 초기기업 등을 적극 지원하며, 매출액과 담보 등 외형적인 요건보다는 기술성·사업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도록 대출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경영자문도 병행해 자금뿐 아니라 ‘성공’을 지원한다.
그런가 하면 미소금융의 공급확대와 내실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지난 2009년 12월 휴면예금관리재단을 확대·개편해 설립된 미소금융은 지난 2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148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더 많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미소금융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미소금융의 상인대출 취급 전통시장을 현재의 341곳에서 올 연말까지 600개, 2013년 말 900~1천 개로 확대한다.
게다가 전통시장 상인 등에 대한 지원을 1인당 최대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높여 올해 지원 규모를 지난해(356억 원)의 2배 수준인 700억 원으로 늘린다. 그래서 신협, 농협 등 서민금융회사에서 서민층에 저금리 생활자금 등을 지원하는 햇살론의 취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있다. 지난 2010년 7월 햇살론이 도입된 뒤 일반 시중은행들이 그해 9월부터 서민층을 위해 운영 중인 새 희망홀씨 대출도 올해에는 지난해(1조 2천억 원)보다 증가한 1조 5천억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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