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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 공직자와 청렴과의 상관 관계 |
2013년09월05일(Thu) |
허 대 령
(순천보훈지청 보훈과 실무관) |
몇십 년 만에 찾아왔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어느 덧가고, 초가을의 시원한 바람이 아침과 저녁에 부는 9월 초순이다.
요즈음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1997년 대법원에서 비자금 관련 유죄 판정을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81세)측이 9월 4일, 약 230억원을 국가에 납부하여 16년 만에 추징금을 완납하였다고 한다.
한 나라의 최고 자리인 대통령에 올랐던 분이 비자금을 조성하여 16년 만에 완납하였다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이요, 지금 공직에 임하고 있거나 지금은 퇴직하였지만 공직의 자리에 잠시라도 머물렀던 사람들이라면 다 같이 반성하고, 고개를 들지 못할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한다.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淸廉)은 당연한 책무이며, 기본 도리이다. 그럼, 청렴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 의하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밝으며, 탐욕이 없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공직자 중에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하신 분들인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을 주 민원으로 하는 국가보훈 공직자들은 더욱 청렴해야 할 것이다.
국가보훈처 보훈행정서비스 헌장 전문에 ‘우리 보훈공무원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이 국민적 마음속에 추앙되고 일상생활에서 귀감으로 되살려지며, 보훈가족이 영예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청렴한 국가보훈 공직자로 인해 보훈가족이 사회 속에서 모든 국민들로부터 최대한 정중히 예우 받고, 보훈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국가보훈처의 긍정적인 기관 이미지 또한 모든 국민들의 뇌리 속에 분명히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들 청렴한 사람을 사회 속에서 꽉 막힌 답답한 사람, 융통성 없는 사람이라고 비하하곤 한다.
그러나 청렴은 자신의 맡은 바 일에 법과 지침에 의거 신속, 친절, 공정한 행정행위를 하는 것으로서 불신 풍조가 만연한 지금의 사회에 비효율적인 사회적비용을 감소시키고, 밝은 미래를 위해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국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됨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개인이 행복해지고, 동시에 사회가 발전하는 선진사회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그 나라의 공직자들이 청렴해야 한다.
이는 지향해야 할 사항이 아니라 공직자와 앞으로 공직자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 덕목이요, 책무일 것이다.
특히 많은 공직자 중 국가보훈 공직자는 그 행정의 주 민원인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이라는 것, 그리고 집행하는 보훈업무의 특수성을 명심하여 ‘청렴 사회의 기틀이 바로 지금의 나로부터 시작한다’라는 필사적인 각오로 하루하루를 임해 보기를 간곡히 제안해 본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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