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주민감사 청구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산수뮤지컬과 관련, “한 점 의혹없이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영암군은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실시되는 주민감사 청구의 감사 결과에서 지적사항이 있을 경우 사업기간에 연연하지 않고 보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암군은 이어 “지금까지 추진했던 모든 과정을 재검토해 군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암군은 턱없이 부족한 관광 기반시설로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립공원 월출산 사자봉 아래 사자저수지를 주무대로 펼쳐지는 야외 뮤지컬공연으로 영암을 전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영암군은 산수뮤지컬 공연에 지역주민들을 직접 출연시켜 1천여 명의 고용창출과 390여 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산수뮤지컬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립공원 해제를 위한 대체부지 매입과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예산편성 등에 대한 불투명한 행정으로 일부 주민과 사회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급기야 주민들이 전남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한데 이어 전남도가 이를 수용해 감사에 나설 예정으로 있어 영암군의 산수뮤지컬이 커다란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영암=김태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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