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위기에 놓였던 나주 영산포 홍어육성사업이 당초 우려와 달리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 등에 따르면 영산포 홍어육성사업이 내부갈등으로 인해 1년 넘게 사업계획서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등 표류하며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와 홍어상인연합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기존 사업단을 해산하고 새 사업단을 결성하는 등 위기 봉합에 나섰다.
새로 구성된 홍어향토사업단(회장 지수만)은 15일께 나주시와 전남도에 변경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농림수산식품부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변경승인 결정이 나는 즉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비가 투입되는 영산포 홍어육성사업이 1년 2개월간 지지부진하면서 농식품부의 사업권회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패널티’ 이상의 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최근 이 사업에 대한 실적평가와 현지 실사를 마쳤으며 사업비에 대한 일부 회수 가능성이 있지만, 사업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는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사업은 해당 지자체의 위기관리 조정능력 없이는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나주시와 사업 관계자들이 사업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사업권회수라는 극단적인 조치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나주=정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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