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5일 “전남해변이 사시사철 인파로 넘쳐나기 위해서는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도시인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간담회를 갖고 특히 “완도 신지해수욕장의 경우 120만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리조트나 숙박시설이 없어 읍내서 해결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보고 숙박시설 해결에 최우선을 두고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박지사는 더불어 “해남 송지해수욕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알려진 땅끝을 활용한 네이밍이 필요하다”며 “땅끝해수욕장의 경우 갯벌체험과 소금치료센터 등 전남만이 갖고 있는 자산을 활용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의 해변은 날씨가 따뜻하여 경사가 완만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겨울스포츠 전지훈련지역으로 최적지라며 이에 맞는 계획을 수립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박지사는 또 “친환경농산물 인증이 늘어나고 있지만 친환경농자재 지원에 있어 관련기관과 유통문제 등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친환경농자재에 대한 효율적인 보급망을 강구하여 내년부터서는 이런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지사는 “전국 갯벌의 44%를 보유한 전남도가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역관광 브랜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갯벌을 등급별로 체계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에따른 세부 활용계획을 세워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국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박지사는 “베이징이나 중경 등 내륙에 거주한 도시를 집중적으로 선점해 바다에 대한 유혹을 불어넣어줄 필요가 있다”며 “이들을 상대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접근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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