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를 달리는 오토바이의 모습이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오토바이가 보도나 횡단보도를 운행하면 범칙금 4만원과 10점의 벌점이 부과 된다.
보도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보도를 오토바이들이 마치 주인인 양 활보 하고 다니고 있는 것이다.
인도를 점령해 버린 오토바이들로 인해 사고 위험성이 여간 높은 것이 아니다. 특히 업무용 빌딩들이 즐비한 도시에선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오토바이가 보도를 질주 하면서 이를 피하려는 보행자들은 자칫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으며 앞만 보고 달려가는 아이들이 뛰어 나올 땐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오토바이는 앞뒤를 가리고 않고 오로지 빨리 가기위해 보도를 달린다. 물론 촌음을 다투며 일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인도 위에서 계속되는 곡예운전에, 보행자들은 오늘도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경찰에서도 퀵서비스 업체와 음식점 등 배달 업체 이륜차가 횡단보도와 인도를 따라 운행하면서 보행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례를 꾸준히 단속하고 있다. 비단 단속을 피하기 위함이 아닌 오토바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하여 보도를 달리는 오토바이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무안경찰서 교통관리계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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