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매몰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추가 의심신고가 더 이상 접수되지 않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완벽한 방역을 위해 일부지역 초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차량 교통통제에 운전자들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사진>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체 초소 36곳 가운데 시군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남평초소와 노안면 도산초소, 세지면 죽동초소와 공산면 복사초리 등 4곳에서 2차선을 1차선으로 줄여 차량을 운행토록 하면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데, 차량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정체가 심해지자 운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
나주시 ‘구제역·AI 방역대책 상황실’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불편도 이해하지만 AI 의심신고가 없다고 해도 아직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소멸판정이 날때까지 철저한 방역을 해야 한다”며 “엄청난 피해를 입은 오리, 닭 사육농가와 혹한의 추위에도 매몰작업과 방역작업에 나서고 있는 공무원들과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협조와 이해가 절실한 만큼 출퇴근 시간대는 조금 시간여유를 갖고 서두르거나, 이웃의 고통을 조금씩 나누는 배려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교통통제에 협조를 당부했다. <나주=신금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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