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신입사원들이 중심이 된 자원봉사자들이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장애우 가정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집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생산본부장: 허진수 사장)이 주택화재로 생활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 지역 장애인 가정 돕기에 적극 나섰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자원봉사대는 여수시, 일과복지연대 등과 함께 18일부터 이틀 동안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 섬마을 장애인 배승화씨(28·여) 가정에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집수리를 돕게 된 장애인 가정은 지난달 16일 오후 20평 규모 슬라브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정신지체장애자인 배씨가 중화상을 입었으며, 내부 집기류와 가재 도구가 모두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배씨의 부모는 각각 고령과 지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근로활동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가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이 같은 딱한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자청, 자원봉사자 및 신입사원들이 여수시 자원봉사자 등 20여명과 힘을 합쳐 이틀 동안 집수리 봉사활동을 계획하게 됐다. 집수리 비용은 사내 한마음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GS칼텍스 여수공장은 노동조합(위원장 박주암)과 함께 지난달 8일 주택화재로 가족 3명을 잃고 자신도 전신 중화상의 큰 피해를 입은 여수시 화양면 서촌리 장수종 군(14·화양중 3)의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언론보도 등으로 장 군의 사연이 전해진 이후 GS칼텍스노동조합에서 출연한 사회봉사기금 500만원과 회사에서도 같은 액수를 동반 기부한 ‘매칭그란트’ 기금 등 1천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장 군은 화재 당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 옆집에서 119 신고를 한 뒤,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아버지를 구한 갸륵한 효심으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화재 당시 할머니와 어머니를 여읜 장 군은 어렵게 구조했던 아버지마저 일주일 뒤 끝내 숨져 혼자 남게 되고 말았다. 장군은 앞으로 6차례 이상 어려운 수술을 남겨 놓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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