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1등 행정으로 군민의 식수원인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고 한국농촌공사에서 시행하는 농촌 지하수자원관리 사업에 장성군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에 신청된 후보지에 대해 한국농촌공사가 현장답사를 통해 사업지구를 선정한 후 농림수산식품부의 최종 결정에 의해 선정됐다.
전남도에서는 장성군을 비롯해 화순군, 장흥군 등 3개군이 선정됐다. 농촌 지하수자원관리 사업은 농촌지역의 지하수 이용량이 급증하고 오염이 확산됨에 따라 지하수 전반에 대해 현장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3개년에 걸쳐 시행한다.
한국농촌공사에서 시행하는 올해 사업의 총 사업비는 6억2천만원이며 전액 국비로 시행된다. 이중 49%인 3억원이 장성군에 책정됐다.
올해 사업예정지는 장북지구로 장성읍, 서삼면, 북일면, 북이면, 북하면의 5천600여공이며, 현장조사를 통해 지하수의 환경조사 및 자료를 정보화한다.
또한 이번 조사로 불법 지하수 및 은닉된 방치공까지 찾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군에는 1만5천310공의 지하수가 있으며, 연 300건의 지하수 개발 및 이용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군에서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하수 수질 측정망을 농업용 3개소, 생활용 2개소 등 총 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 2회에 걸쳐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수질을 측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지하수 이용량 및 오염원에 대한 기초 통계자료 구축이 가능해져 앞으로 이용·관리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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