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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제2회 병어축제 개최 |
2008년06월08일(Sun) |
맨손으로 활어잡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100억원대 소득 올려…최고 30~40만원 거래 |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과 광활한 갯벌이 살아 숨 쉬는 보배로운 땅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신안군 지도읍에서 섬 사람들의 후덕한 인심이 만들어 낸 맛 좋고 품질 좋은 수산물인 ‘병어축제’가 열렸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축제는 맑고 깨끗한 청정해역에서 잡아 올린 신안 병어의 맛과 바다가 주는 매력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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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두돌을 맞는 ‘은빛 병어, 은빛 신안, 은빛 바다’의 향연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축제는 ‘천연의 맛 그대로 !’라는 주제로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신안 사랑 향토 음식 개발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개막식, 어선 해상 퍼레이드, 병어 시식회, 맨손으로 활어 잡기, 어업인 위안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출어하는 어선들의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와 우제(雨祭)의 일종으로, 망자(亡者)가 이승에서 풀지 못하고 맺힌 원한을 풀어주는 극락왕생 기원의 의미를 가진 씻김굿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행사 첫째날에는 신안사랑 향토음식 개발 경연대회, 길놀이(사물놀이), 개막식, 풍어제, 씻김굿, 선박해상 퍼레이드, 수산물깜짝경매 및 어울 한마당, 해상불꽃놀이 등이 펼쳐졌다.
또 체험행사로는 병어회무침대형비빔밥만들기, 병어시식회, 병어모형종이접기 등이 열려 관광객들의 맛과 흥을 돋왔다.
둘째날 주요행사로는 관광객 위안공연, 신안군 알리기 OX퀴즈, 병어회 빨리뜨기 및 예쁘게 뜨기, 맨손으로 활어잡기, 회이름 알아 맞추기 등 순으로 열렸다.
한편 전남 서남해역에서 봄철 고급 어종으로 잡히고 있는 병어는 신안군 선적을 비롯해 영광, 목포선적 등 9.77t급 병어 잡이 어선 70여척이 매년 4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병어 잡이를 통해 10만상자 이상의 병어를 잡아 신안군수협 지도읍 송도위판장에서 100억원대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 병어 잡이 어선들은 지난해도 10만6천상자의 병어를 잡아 116억1천600만원의 수협위판실적을 보였으며 20미 병어 한상자당 평균 단가가 10만9천원에 거래되는 등 최고 30만원~40만원까지 거래됐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청정바다에서 생산되고 있는 명품수산물 병어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과 소비촉진으로 어업인 소득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안군은 이번 병어축제로 청정바다에서 은빛 파도와 어우러져 어획되는 은빛 병어의 우수함을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편 신안군병어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신안군이 후원한 이번 축제에는 1만5천여명의 주민, 관광객 등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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