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수면 습관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08년부터 2012년)간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연평균 11.9% 증가했다. 2008년 22만8천명이던 수면장애 환자는 2012년 35만7천명으로 늘었다.
수면장애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불면증’과 자는 도중에 약 10초간 코와 입으로 호흡하지 못하는 ‘수면성 무호흡, 수면각성주기가 교란돼 나타나는 ‘과다수면증’ 등을 말한다.
특히 불면증은 50~70대에, 수면성 무호흡은 30~50대에, 과다수면증은 20~30대에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절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에 조금 피곤하더라도 낮잠은 30분 내외로 제한하고 자기 4~6시간 전에는 커피와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해야 한다. 평일에 자지 못한 잠을 휴일에 몰아서 자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평소 숙면 습관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잠은 생체 리듬에 맞는 시간에 자야 체력 보충 등에 효과가 있지 무조건 수면시간이 많다고 해서 피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휴일에도 늦잠을 자지 않고 평소와 같은 수면 시간을 유지해 수면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 역시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수면제를 남용하는 것 역시 수면장애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수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잠을 잔다는 것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낮에 쌓인 마음과 육체의 피로를 풀고 기억 등 고등 인지기능을 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며 “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이런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수면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또한 규칙적인 생활과 적정한 운동, 금연 과금주 등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도 지켜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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