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도에 도요·물떼새가 몰려왔다.
신안군은 “압해도 대천리 일대에서 지난 8일과 18일 2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에서 33종 1만6천여 마리의 도요·물떼새를 관찰했다”고 28일 밝혔다.
관찰결과 우점적으로 도래하는 종은 6천여마리의 민물도요와 2천여마리의 큰뒷부리도요이며, 주요종으로는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65마리), 검은머리물떼새(30마리), 매(1마리),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2마리) 등 이다.
특히 오렌지색 가락지를 단 큰뒷부리도요 1마리는 호주 남동부에서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물떼새는 우리나라 서해안을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주로 봄(4~6월), 가을(9~11월)에 많은 수가 관찰된다. 군 관계자는 “탐조를 위한 현장 답사는 목포 북항에서 20분마다 압해도를 왕래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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