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소형 경비정의 평균 나이가 기존 7년 6개월에서 5년 4개월로 한층 젊어진다.
지난달 20여 년 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30t급 P-62정의 뒤를 이을 최신예 경비정이 대체 건조돼 새로 취역하기 때문이다.
21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22일 오후 5시 전남 여수시 봉산동 부두에서 전남 동부지역 해상치안을 담당할 90t급 최신예 고속 경비정(P-62정) 취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P-62정은 26억여 원을 들여 지난해 8월초 건조를 시작, 8개월여 만에 준공돼 지난주 여수해경에 배치됐으며 길이 28.7m, 너비 5.4m의 날렵한 몸매로 최고 32노트(6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특히 이 경비정은 중간급유 없이 최대 550km까지 연속 항해가 가능하며 좁은 수로와 얕은 수역에서 운항할 수 있도록 최첨단 위성항법장치와 워터제트(water-jet)식 추진기를 장착했다.
P-62정 취역은 해양경찰청의 노후 경비함정 대체건조 계획에 따른 것으로 여수해경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어 이번까지 차례로 3척의 최신예 경비정을 확보하게 됐다.
해경 관계자는 “기존 경비함정과 함께 해상경비, 불법어업 등 해상범죄 단속, 해상 안전관리와 해양환경 보전에 주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에는 15년 가까이 운항한 경비정을 비롯해 이날 새롭게 취역하는 P-62정 등 100t미만 소형 경비정 9척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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